국가지도집 2권
지형도 제작next
조선 후기에는 서양의 지도가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전통적인 대한민국의 지도와 병존하였다. 1899년 대한제국 시기에 최초의 현대식 지도인 「대한전도」를 발간하였는데,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지도 중 최초로 경위선을 지도의 좌표로 사용하였다. 1909년 토지 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지형 도, 지적도와 같은 지도의 제작에 착수하였으나 일제의 강점으로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일제 강점기의 조선총독부는 토지 수탈과 군사적 목적을 위해 1914년부터 평판 측량 방법으로 우리나라 전역의 1:50,000 지형도 722도엽과 주요 도시 지역의 1:25,000 지형도 143도엽을 제작하였다. 광복을 맞이하고 정부가 수립된 이후 육군본부 산하 측지부대에서 지도 제작 업무를 시작하였으며, 1958년 지도 제작을 담당하는 최초 의 정부 기관으로 국방부 산하 지리연구소를 설립하였다. 1961 – 1963 년에는 1:50,000 군용 지도(남한 지역 350도엽)를 부분적으로 개정한 1:50,000 지형도를 제작하여 일반인에게 공급하였다. 1967 – 1974년까지 7년 동안에는 남한 전역의 1:25,000 지형도 765도엽을 제작하였다. 1974년 건설부 국립지리원이 설립된 이후 1:5,000 지형도를 비롯한 국 가 기본도 및 국세 지도, 연안 해역 기본도, 토지 이용 현황도, 위성 영 상 지도, 사진 지도 등 각종 특수도를 연차적으로 제작하였다. 또한, 1980년대 중반부터 지도 자동 제작을 추진하였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0년대 말 「국가 기본 지리 정보 계획(NGIS) 기본 계획」에 의거한 1:1,000, 1:5,000, 1:25,000 수치 지형도를 제작하였다. 2001년부터 는 수정 및 갱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3년부터 수치 지형도 2.0을 제작, 이를 이용한 1:5,000 지형도의 자동 제작이 실용화되었으며, 항 공 사진 측량뿐만 아니라 건설 공사 준공도면, MMS(Mobile Mapping System) 등의 기술을 이용하여 최신의 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 말부터 산업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첨단 기술 육성을 목적으로 우주 개발 계획을 수립하였으며, 국가 우주 개 발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1990년대에 인공위성 개발과 같은 본격적 인 우주 개발이 시작되었다. 1992년 8월 11일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발사되어 우주 과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더불어 우주 산업을 발달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인공위성을 통해 한반도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자연재해를 감시하고 각종 자원의 이용 실태를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인공위성으로 얻은 자료는 지리 정보 시스템을 통해 한반도의 균형 발전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인공위성은 방송・통신, 해양, 자연재해, 기상 예보 및 자원 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이용 범위 역시 확장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 우주 개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에 따라 우주 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총 20기의 인공위성을 발사 할 예정이다. 또한 기술 개발과 국제 우주 정거장 사업에 참여하는 국제 협력을 통해 세계 우주 시장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년 이 내에 세계에서 손꼽히는 우주 강국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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